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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뀌어가지만... 수양록

스마트 폰이 나온지 10년 만에 많이 바뀌었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엔지니어 분들의 논의나 시험제작물 수준에서는 이 스마트 폰 다음 기기들이 등장하는 중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 그것을 보수적인 사람들의 인식에 파고드는 형태로 준비하겠지. 물리적인 디바이스가 아니라 그것을 지탱할 시스템과 함께.
코미코를 나갈 것을 생각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에는 이런 본질적인 공포감이 존재한다. 17년 전에 일본으로 건너올 때 일본의 만화업계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그 이면의 여러 단상들을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다.
수백만부를 아무렇지도 않게 팔 수 있는 일본의 체제는 무서운 것이었지만,
이제 책이 아예 팔리지 않는 세상이 도래해버렸다. 책이 있던 공간은 사라지고 사람들 손에 스마트 기기가 들려있다. 카드 싫다던 일본 상인들도 카드결재 받아들고, 이제 택시에서는 알리페이로 결제가 된다. 세상이 변했다.
정말로 크게 많이 널리 변했다.

아무도 이제 2년 3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뻔한 소리지만 진정한 의미로 혁신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새로운 체제를 정수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되리라. 물론 이런 노마드 족과 같은 현실은 수많은 희비극을 낳겠지만, 어찌하랴 싶다.
한 회사를 떠나는 입장. 누군가 홀가분하지 않으냐고 말하지만, 나는 굳이 말하자면 지금 노르망디 어디에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공수부대 병사 같은 기분이다.

덧글

  • 만보 2017/11/28 13:58 # 답글

    정기권 만들어 전철로 통학하다가 스이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희열을 느꼈더랍니다.
  • 명탐정 호성 2017/11/28 21:10 # 답글

    정말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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