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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은지 8년 째 입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문서고(일본통신)

오늘은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311 대지진이 발생한지 만 8년째 되는 날입니다. 
2011년 3월 11일 4시 경에 발생한 거대한 지진으로 인해서, 40미터 급의 거대한 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사망자만 16000명, 60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해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후쿠시마의 광대하고 비옥한 옥토가 방사능에 오염되고 언제 수복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때 입은 상처는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에 거대한 상처를 주었고 아직도 그 상처는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상처를 잊으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잊혀질 정도의 상처가 아닙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준비를 하더라도 자연재해라는 불가항력의 힘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기반을 송두리째, 하루아침에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이런 경험은 사람들 인생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저도 어느날 오후 그저 평범하게 하루 일을 하고 있다가 맞았던 이 큰 재해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중입니다. 모두들 아무 말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걸어걸어 집으로 돌아가던 광경. 절대로 비지 않던 편의점 가판이 비어 언제 물건이 들어올지 기약이 없던 광경. 밤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들려오던, 수백 수천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들. 잠들려하면 덥치는 여진. 마치 세상의 종말이 거기 온 것 같았죠.

그날 유명을 달리한 많은 분들이 평안히 잠드시길. 
그리고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이 평안을 찾으시길.

그리고 매년 드리는 한가지 부탁.

인터넷에서는 일본의 지진이나 원전사고를 다루면서 사람의 불행을 비웃거나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원색적 비난을 퍼붓는 글을 자주 봅니다. 천벌이다 일본 원숭이 새끼들 다 죽었으면 좋겠다. 등등이죠.

그러지 맙시다.

몇해전 어떤 텔레비전 다큐를 보았습니다.
여기에 나온 어떤 중년 남자분은 자신의 어린 딸이 학교에서 당시 해일에 변을 당했고, 수많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실종되었습니다.

그분은 아이를 찾아 초등학교가 있던 곳을 찾아헤맸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면에서 삐죽이 나온 작은 발 하나를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자기 딸이 신고 있던 신발이 신겨져 있었습니다.

파내었습니다.

딸의 무참한 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얼굴이 마치 살아있는거 같아서 몇번이고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저는 이 남자분이 겪었을 고통이 어떤 것인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짧은 다큐에 나온 장면 만으로 도저히 담아낼수 없는 그런 감정이었을 겁니다.

당신이 재해를 겪은 사람을 조롱하는건 이런 사람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퍼붇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한사람이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접하는 숫자들 만큼 존재합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 절망감에 숱한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의 손으로 세상을 등지는 중입니다.

세상에는 불행이, 고통스런 사람이 더 적게 존재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것이 아닐까요. 나라가 다르든 그 사람이 다른 사회에 살던 거기에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다들 누군가의 아버지고 어머니고 딸이고 아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사랑하고 하루를 지내고 잡니다. 다 같이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불행을 당한 사람을 조롱하는 게 챙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자재하는게 더 인간다운 일은 아닙니까.

여기에 같은 인간으로 슬프고 고통스런 사람이 그렇게 숱하게 있습니다. 일본인이 아니라 인간으로 말입니다.

잊지 말아주십시오.

李 ヒョンソクさんの写真

일본어떤 분들과 한류붐 등에 대해서 잡담 문서고(일본통신)

어제 모임은... 어느 유명신문사 프랑스 특파원 역임한 기자 양반과 유명 미대 출신 작가분에 문화평론가이자 대학교수하는 이런분들과 식사 였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정리하면...
1. 반한감정 운운은 뭔가 기류가 바뀐 느낌. 지금 일본 국회진행 중인데 한국과 협력을 하여 납치자 문제 대응한다는 이야기가 슬쩍 나옴. - 뭔가 감지하기 어려운 다른 선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인상 - 한국에서 아베정권이 이번 하노이 선언 막았다는여론이 있다고 그러자 다들 어리둥절 하더니 나중에 박장대소.

2. 반한이나 혐한 데모대를 볼 일이 없을 것임.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데모가 분명히 불법으로 정의되어서 불가능할 것임.

3. 그리고 젊은층의 한류침투와 지지도가 너무 높아서 생각만큼 반한 분위기 만드는게 불가능할 거라는 의견. 지금 대학의 10대 후반 학생들이 한류 아이돌과 가요들, 패션 등에 보내는 지지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세력을 형성. 이전의 아줌마 세대들하고는 완전히 다름. 도쿄돔 방탄 공연을 보러가면 정말 어린 학생들이 막강한 세력을 구축한 것이 보임.

4. 넷플릭스의 막강한 위력으로 츠타야 등등의 일본 고유 비디오 대여점 체인 등은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대책에 고심하는데 그나마 아직 장사가 되는 것은, 한류 드라마의 힘도 크다고.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에 익숙치 않은 아줌마 한류 팬들은 여전히 츠타야 같은데서 디스크를 빌려서 시청을 하는 편인데, 편수가 워낙 많은게 한국드라마고 그러니 이들이 만드는 수입이 굉장하다고.

5. 한국 한류붐의 원인 중 하나는 일본 음악산업의 고질적인 병폐와 구조 문제도 큰 몫을 차지함. 일본은 한때 모닝구 무스메 등장 전 까지 아이돌을 수준낮은 존재로 치부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함. 하지만 모닝구 무스메 등도 그렇고 아이돌은 굉장한 실력파를 의미하는게 아니었음. 그러니 치열한 경쟁체제 하의 한국 아이돌들이 우위를 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님. 그 사이에서 일본은 자니즈 계열등에 집중하는 산업환경을 만들었고 이는 정체를 불러오고, 곧 경쟁력 저하를 불러옴.

6. 이는 일본의 음반산업 구조도 한 몫을 차지.하기
표를 보면 일본에서는 아직도 CD음반이 엄청나게 팔림.(보면 시장에서 물리매체인 음반이 차지하는 규모가 70%를 상회함) 세계에서 음반시장안에서 음반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음. 이것이 산업구조 개혁과 새로운 음악장르 출현등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됨. 즉, 변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임.

7. 이런 상황 때문에 벌어지는 주변효과 중 하나가, 인력유출.
어제 말씀주신 분은 자뭇 격앙된 어조로 다카하시 쥬리가 한국으로 진출하고 여기를 되려 메인 무대로 삼게되는 현상이 일본이 이제 수용하기 어려워진 진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의 큰 증거 중 하나라고 역설. 유키카 같은 가수가 한국에서 되려 더 좋은 음악을 하는 이유는 뭐냐! 라고 흥분.

8. 일본 음악은 따라서 진화와 혁신을 못하고 이대로 사그라들어 갈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 결국 소비되는 시장으로서만 남고 내부에서 생산을 못해내는 상태가 되어 갈거라고 극히 우울한 전망. 그리고 이것은 비단 음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탄.


李 ヒョンソクさんの写真



이론서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줄까 - 그렇지도, 그렇지 않기도 만화창작

시나리오 이론서를 펼치면 재미난게 자주 이런 문구와 만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나리오 작법서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오"(에~이~ 그런데 이책을 왜 읽어요? ㅋㅋ)

뭐 이 이야기를 하신 분들 의도는 되게 단순하다. 그저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려고 의욕에 넘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에 얽매여서 기성제품에 가까운 작품을 써버릴까봐 걱정하는 것. 
시네도키 뉴욕이나 존 말코비치 되기 같은 엄청난 시나리오를 쓴 찰리 카우프먼이 어댑테이션 같은 작품에서 대놓고 시나리오 이론에 대해서 비꼬기도 한다. (심지어 영화 안에서 시나리오 작법의 유명인 로버트 맥기를 직접 출연시키지를 않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광막한 사막이나 설원을 나아가는 것과도 유사하다. 그때 의존하고 싶은 지도책이 있었으면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이 의존하고 싶은 감정이 바로 시나리오 이론서를 펼치게 만드는 심리같다.

책에 있는 여러가지 지식들은 물론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앞서 이 사막과 설원을 가본 선배들의 귀중한 경험이기도 하다. 다만, 그건 이 선배들의 여러가지 개인경험들의 소산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각본을 논할 때 자주 이야기되는 3막 이론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구성에서 2가지의 클라이막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술적인 논의도 중요한 논의지만 정작 웹툰이나 만화에서 적용해서 반영할 때는 한발 물러서서 생각할 게 상당히 많다. - 당장 일본식 페이지 만화에서 중요한 호흡은 4단구성 -기/승/전/결이다. 웹툰의 호흡은 이거하고 또 다른 구성이라고 본다.

이론서에서 가장 유심히 보실 부분은 역시 캐릭터를 다루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기술적인 화려한 부분보다는, 인물이다. 인물 /캐릭터 중심적 사고다.

인물들이 어떤 [제한적인 공간](시대/공간적 배경)에 등장해서, 만나고(발단/사건) [각자가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려고 들며](목적/ 과정/전개) [결과](결말/해피엔딩인가 불행한 결말인가?)가 어떻게 나왔는가.

이게 기본이다.

원숙한 작가들이 가장 잘하는 것도 이것이다. 갖가지 인생경험을 해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에서 잘 보여준다. 권아를 그린 뛰어난 만화가 후지와라 요시히데 선생은 하루 몇시간은 어딘가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에서이다.

요즘 배틀 알리타가 공개되면서 특수촬영 영화의 귀재인 제임스 카메론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이사람을 논하면 특촬 기술과 영상미만 이야기하기 쉽다. 하지만 그전에 이 작가는 시나리오의 대가다. 터미네이터 1편 시나리오만 해도 빈틈이 하나도 없이 짜여진 시나리오다. 반면 극찬을 받는 2편은 허술한 점이 많다.

그런데도 캐릭터들 관계나 조형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 아놀드가 연기하는 터미네이터는 주인공이 상실한 아버지 역할을 맡는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자리를 메꾸고 아이도 보호하려 발버둥치는 역할을 - 좀 더 말하자면 자기에게서 아이를 뺏어가려는 제도권에 반항하는 맹렬여성 역할을(새로울 건 없다. 전작에서 사라 코너는 단순한 보호받는 여자로서 존재했지만, 말미에 성장하고 운명과 싸우는 존재로 거듭나니까). 남자아이는 잃어버렸던 아버지 역할을 해내는 존재에게, 처음엔 반항하지만 차차 마음을 열고 배운다. 인간미와 헌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에드워드 펄롱이 연기하는 존 코너가 왜 인류를 구하는 용사가 될 자격을 얻는가? 그는 본다. 비인간적인 기계덩어리가 인간에게 종교 지도자나 할 수 있는 최대의 헌신 바치는 순간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신까지 용광로에 던져 희생을 하니까. 너는 열심히 살으렴, 너는 최고야라는 손가락 신호까지 보내며.

오락물을 걸작으로 승화시키는 순간이다. 아버지가 목숨을 바쳐 자식을 구하고,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스러져 가는 이 씬. 비인간적 킬러 머쉰에게 아버지 역할을 맡기고 어딜봐도 엄마가 망쳐놓은 양아치 아들이 이 아버지에게 뭔가를 배우게 한다니. 이게 터미네이터 2편의 숨은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고민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해결책은 역시 인간에 있다. 치밀한 고증이나 구성, 시간을 들인 기술의 나열과 씬을 넣고 빼는 타이밍 조정이나 이런 것 좋다.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부분은 내가 쓴 작품은 역시 같은 사람이 본다는 전재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작가의 임무다. 감동을 시키는 가장 기본은 사람을 잘 생각해서 사람에게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만 고심하시면 많은게 풀려나간다.

신 새벽에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초라하지만 내 나름대로 느낀걸 써봤다.


[작가모집] 채팅형 소설 앱 서비스 채티

작가모집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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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말씀드린 것이지만, 미디어 환경이 날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폰이 출현하면서, 격변이 벌어지고 있죠.
어린세대, 젊은 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날이 갈수록 달라져 갑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절대적인 아성이라 불리던 만화 3대 메이저 회사들이 주도권이 흔들리면서 앱 유통이 본격화되어 가는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보다 더 빠르게 이런 전자유통에 대한 각종 실험들이 있었고,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환경이 바뀌었으니, 그 내용을 담는 그릇 - 매체도 아마 변화를 맞이하겠지요. 제가 일하는 DMM텔러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보고자 나온 채팅형 소설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지금의 독자들은 문자가 가득히 포진한 기존 서적의 배열에 부담을 느낍니다. 지금 어디에서 어느 부분을 읽으라고 지정이 된, 디지털이 담보하는 즉시성에 근거한 독서를 하려고 하지요.

한국에서도 마침 텔러와 같은 포맷과 철학을 담은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채티라고 합니다. 
채티가 이러한 신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작가분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흥미가 있으신 분들, 문자 매체의 새로운 신천지에서 아이디어와 기량을 전개해보고 픈 분들은 도전하시면 어떨까 해서 소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chatie92/221381021130
[블로그 주소]

content@eineblu.me
[문의 메일 주소]


해적판 작품 보는 분들에게 만화관련

해적판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분, 만화 정말 어렵게 만들어 집니다. 혹시 백지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원고 화면 때문에 토할 거 같은거 느껴 보신적 있습니까? 대부분 작가들이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항상 새로운 거 만들어내기 위해서 매일같이 노력합니다. 그건 정말 어려운 과정입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온갖 메뉴얼들이 있지 않습니까. 개개인의 작품들과 현장에는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메뉴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루 하루 매초가 그 백지들을 메꾸는 온갖 생각과 고생을 해야 합니다.

마감. 마감. 정말 무거운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지 작가들과 편집자들은 잘 압니다.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든 마감이 닥쳐옵니다. 자기가 정말 아프던, 아버지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누워있든 다가옵니다. 실재로 아버지가 쓰러져 응급실에 계신데 옆에서서 머리속에 마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쭈구리고 앉아서 원고 써야 했던 작가도 계시죠. 울면서 말입니다. 어머님이 암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작가분에게 전화해서 "작가님 마감이라 원고는 어떻게 되셨어요?" 라고 물어보는 편집자-기자분들 기분은 또 아십니까?

만화는 이런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창작 현장의 지옥같은 고통 속에 만들어 져서 여러분들 휴대폰 액정과 컴터 모니터 액정에 올라오는 것들 입니다.

대부분 작가분들은 직장인도 아닙니다. 
한국 사회가 제공하는, 얄팍하다고 말해지는 그 직장인분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보호망도 제공되지 않는 프리랜서죠.

짧은 시간에 자신 작품으로 최대한 많이 벌고 그걸로 삶의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요. 
그 고생을 해서 만든 작품을 훌렁 어떤 사람이 가져가서 그 고생한 것에 대한 아무런 댓가도 지불하지 않고 이익만 빼먹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해적판 만드는 사람들요? 작가들에게 원고료 한푼 주었을까요? 뭐라도 삶에 도움을 하나라도 주었을까요?

해적판 보시는건, 그 범죄행위에 동조해주는 일입니다. 
오늘도 쓰린 속에 컵라면 하나 먹어가며 마감 맞춰서 일한 작가 가 당연히 받아야 할 댓가를 뺏아서 자기 뱃속 채우는 놈들을 도와주는 공범이 되는거라고요.

이런 논리를 펴는 분들도 봅니다.

돈이 없어요. 사회공공재에요. 국제조약으로 문제가 안되요. 저작권법은 다르게 해석되어야 해요.

닥치세요.

당신이 사는 사회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만화든 애니든 그것은 누군가가 재화와 노동을 제공해서 만들어낸 서비스 상품입니다. 그것을 정당한 댓가없이 향유하는 건, 공공의 룰을 위반하는 범죄입니다. 그럴싸한 이론과 지식을 들고와서 프루크루테스 침대처럼 그나마 작동하는 알량한 양심을 파묻는 도구로 쓰지마세요. 그 논의들은 그러라고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우마루마루 같은 해적판 장사하는 작자들은 고개를 다시 드밀겁니다. 끝없는 싸움일 겁니다. 그런데 이걸 근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어요, 그건 당신이 안보는 겁니다. 이게 범죄행위고 나쁜 짓이라고 인식하는 거라구요. 당신은 하루종일 골방에서 어렵사리 원고를 하고 고생한 작가 돈을 뺏아서 자기 좋은 일에 쓴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착취한 거지요.

해적판은 남이 어떻게 되든 나만 좋으면 된다는 나쁜 놈들이 만들어낸 물건입니다.

보지마세요. 
당신도 똑같은 사람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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